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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베트남여행

[베트남/호치민여행] #9 신투어리스트 메콩 강 투어, 입이 달달한데 호구 잡히는 여행

by 하루의 마실 2021. 2. 8.

안녕하세요, 하루의 마실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랜선 여행으로 구경할 베트남 호치민 시리즈 16편 중 9편에 해당하는 메콩 강 투어 후기입니다. 

 

메콩 강 투어는 호치민 여행자 거리의 신투어리스트에서 현장 방문해서 예약했습니다. 

 

메콩강 투어

제가 방문한 시기는 동남아시아 '우기'이지만, 우기에 비가 많이 와서 여행에 차질이 있었던 적은 거의 없습니다. 혹시 우기 여행을 걱정하신다면, 베트남 3회, 라오스 1회, 태국 1회를 모두 '우기'에 다녀온 경험으로 '별 탈 없다.'라고 말씀드릴게요.

 

메콩 강

 

우기이기 때문에 메콩 강이 흙탕물인 줄 알았지만, 사계절 내내 이 색깔이라고 하니 한강의 푸른 강줄기를 기대하지 마세요.

 

메콩강

메콩강을 다니는 선박에는 타이어가 배 놔우로 주렁주렁 달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악어가 배의 타이어를 보고 '눈'이라고 착각해서 공격을 하지 않기 때문인데, 참고로 현재 메콩강에는 악어가 없습니다.

 

메콩 강
메콩강에서 본 마을
메콩 강 투어 초입

 

메콩 강 투어는 배를 타고 섬으로 이동한 뒤, 배가 정박한 곳에서 한 바퀴를 돌아 마을을 구경하는 것이 투어의 내용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시는 초입이 우리가 점식 식사를 하게 될 곳이기도 합니다.

 

메콩 강 투어

 

가이드를 따라 길을 걸으면서 베트남에서 자라는 파파야, 코코넛, 바나나, 식물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스템인데, 가이드 바로 옆에 붙어 설명을 듣지 않으면 잘 안 들리기도 할 뿐만 아니라 영어로 진행돼서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가이드님이 쉬운 영어로 설명하시기 때문에 어림짐작과 눈치로 들을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 영어가 부담스러우신 분들도 포기하지 않고 옆을 따라다니면 꽤 많은 정보를 건질 수가 있어요. 

 

근데, 지금은 다 까먹어서 기억이 안 나네요.

 

메콩 강 투어 바닥
메콩 강 투어 안내 견

마을을 한바퀴 도는 내내 개 한 마리가 순하게 따라다닙니다. 

메콩 강 투어 마을

멀지 않은 길을 '산책한다.'하는 마음으로 돌아다니시면 좋습니다.

 

정글에 온 것처럼 식물이 무성하고 비도 추적추적 내린 뒤지만, 바닥이 질퍽하지 않아 걷기 좋습니다.

 

 

우리나라 멧돌처러 생긴 곳에 불린 쌀을 넣고 나면 액체가 되어 나오는데 이 물을 아래 사진의 천 위에 놓고 살짝 굳히는 시스템입니다. 

 

 

살짝 가열하여 고체가 된 라이스페이퍼를 이제 말려주면 우리가 아는 라이스페이퍼가 됩니다. 모양으로 보아 한국 식당에서 먹는 라이스페이퍼는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라이스페이퍼가 건조되는 곳에서는 파리부터 새까지 놀다가 가는 곳이어서 먹기가 불편한 생각도 들었네요. 한국에서도 고추 말리면 그냥 아파트 바닥에서 말리시던데 같은 거겠죠.

 

라이스 페이퍼 건조
사원

베트남식 사원도 있어 구경할 것들이 꽤 됩니다. 사원 근처를 정원처럼 예쁘게 꾸며 두어서 사진 찍고 놀기에 꽤 괜찮은 곳입니다. 중간에 음료를 파시는 분도 있어서 저는 코코넛을 사 먹었어요. 

 

드래곤볼

공갈빵처럼 속은 텅 빈 빵인데 이 빵을 만드는 법을 직접 보여주고 옮겨 돈을 지불하고 먹는 것입니다. 몇몇 분들이 사드셨는데, 저는 튀김을 안 좋아해서 패스.

 

중식 제공

메콩 강 투어는 '점심' 식사까지 포함되어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전체 반찬과 음식을 따로 사진 찍지 못했습니다.


중식 특징

패키지 특성 상 약 8명 정도의 손님을 한데 모아 함께 식사한다.

또한 코스 요리처럼 요리가 시간을 두고 나온다.

음료나 맥주는 불포함 사항으로 별도 주문


 

꽤 다양한 반찬이 나와서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고 베트남에서만 먹을 수 있는 '현지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대 이상으로 반찬들이 잘 나왔습니다. 생선 종류와 고기류, 채소류까지 골고루 나와서 정말 만족하며 식사했습니다. 많은 반찬 종류들이 제공되는데 제가 사진에 다 담지를 않았네요.

 

함께 식사하신 분들은 한국에서 온 아주머니들이셨는데, 어머니들도 굉장히 맛있다고 잘 드셨으니 큰 걱정하지 마세요.

 

 

작은 배 타기

곧 있으면 관광객 호구 파티가 시작되겠지만, 아직은 아닙니다. 점심시간을 꽤 길게 줘서 다들 테이블에 앉아 기다리며 쉬기도 하고 화장실도 다녀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집니다.

 

처음 정박한 곳이자 떠나는 곳
정자에 앉아 휴식 시간

지금부터 배를 타고 이동한 뒤 줄을 서서 기다리게 됩니다. 그 줄은 바로 작은 배로 갈아타서 작은 메콩 강 줄기를 건너기 위한 것인데, 팁을 별로도 주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온 커플 분과 함께 4인 1배로 타게 되었는데 제가 운 좋게 앞자리에 앉아 사진 찍기 좋았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실 분들은 맨 앞자리로 가서 앉는 게 좋습니다.


1) 작은 배 타기

중간에 노골적으로 배 운전을 하시는 아주머니들이 돈을 꺼내놓고 팁을 달라고 여기저기서 광고를 합니다. 색깔만 보고 대략 팁 가격을 알아야 하는데, 뭔지 몰라서 우왕좌왕하다가 뒤 커플 분과 합의해서 2인 당 30,000동 정도를 드린 것 같습니다.

 

팁 정확한 금액을 아시는 분은 저한테 알려주면 감사합니다. 

 

메콩강 노 젓는 배 타기

꽤 재밌는데 정말 짧은 거리를 갔다가 돌아옵니다. 영상에서 돌아오시는 분들은 손님을 내려주고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와 손님을 또 태우는 건데, 이 말인즉슨 왕복 시간이 얼마 안 걸린다는 뜻이겠죠.

 

저는 이 작은 배를 타는 것부터 호구 여행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일주고 벌, 뱀 구경

 

자, 이제 내려서 넓은 테이블이 위치한 곳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저는 함께 온 커플분들과 나란히 앉았는데 4인 1 식탁으로 앉으면 차려져 있는 과일과 차를 마실 수 있어요. 

 

메콩 강 투어

2) 벌, 뱀 구경

투어로 와서 너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벌통을 가져와서 구경하게 한 뒤, 벌꿀이었던가 벌술이었던가를 팔기 시작합니다. 큰 뱀도 가져와서 사진 찍고 돈을 받고 자꾸 이것저것 들고 와서 강제 구경을 하게 합니다.

 

이때부터 흥미가 떨어지고 자리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집니다. 왜냐면 아무도 관심이 없기 때문.

 

3) 마차 타기

그다음, 가이드 분이 모두를 데리고 나와 마차에 태웁니다. 6-8명 정도 한 마차에 태우는데 정말 말도 안 되게 짧은 거리를 이동하며 팁을 요구합니다. 마차는 그냥 팁을 받기 위한 행위일 뿐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팁 안 드렸어요. 

 

4) 마켓 구경

그리고는 패키지의 대망의 장소인 마켓에 들여보냅니다. 뱀술부터 코코넛 캔디, 코코넛 말린 것 등등 정말 많은 종류의 상품들을 판매하는데 여기서 다들 한 보따리씩 물건을 사서 오게 됩니다. 가이드분이 정말 열정적으로 물건을 판매하시고 거기서 직접 만들어 주는 코코넛 캐러멜을 한 번 맛보면 안사고는 못 배깁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만 엄청 맛있고 포장된 것 사서 까 보면 보통으로 맛있습니다. 그리고 겉에 종이를 까면 하얀 필름 같은 포장지가 있는데 이건 먹어도 되는 포장이에요. 전 친구들에게 주기 위해 490.000동이나 구매해서 선물했네요.

 

 

메콩 강 투어 후기

메콩 강 투어는 메콩 강을 구경할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메콩 강 자체가 볼 게 없다 보니 관광객을 위한 섬에 마을을 조성해두고 산책하게 하고 배를 타고 마차를 타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하롱베이나 땀꼭에서 배를 타는 것과 비교해본다면 정말 실망 그 자체인데, 만약 비교 없이 메콩 강 자체로 만족하실 분들은 추천드립니다. 다른 투어 프로그램에 비해 정말 패키지적인 '상품 판매'가 주력인 프로그램이라 호구 프로그램 4가지가 포함되어 있어서 비추천합니다. 

 

 

메콩 강 투어 총평

 

관광 상품 강제로 사러 오는 느낌이 강한 프로그램으로 동안 베트남에서 이용했던 신투어 프로그램 중에 가장 불만족했어요. 마켓에 들러서 코코넛 캔디는 맛있다고 너무 많이 사지는 마시고 코코넛 말린 것 파는데 이거 진짜 맛있어요. 육포처럼 먹는 건데 버스 타고 오면서 다 먹어 버렸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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