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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경상

[국내여행] 남해 1편 - 보리암

by 하루의 마실 2020. 12. 7.

[국내여행] 남해 1편 - 보리암

안녕하세요, 하루의 마실입니다.

오늘은 쿠x에서 국내여행 패키지 남해 무박여행을 다녀왔던 여행기를 통해 소소한 경험을 나누려 합니다. 여행을 못가 서러운 코로나 블루를 다 같이 사진을 통해서라도 극복해봅시다!

 

보리암 일출 여행

국내패키지 여행 남해 보리암 소개

 

저는 서울 시청에서 밤 11시 출발해 [보리암 일출-다랭이마을-멸치쌈밥-원예예술촌-독일마을-삼천포회센터]를 방문하고 무박으로 돌아오는 일정을 선택했습니다.

밤늦게 시청에서 만나 버스가 출발하고 나면 중간쯤 휴게소에 한번 들르게 됩니다. 한참을 푹 자고 나면 깜깜한 새벽 보리암에 내려주십니다. 그곳에서 다시 셔틀버스에 나눠 타고 보리암을 향해 올라가요.

 

낮 온도만 생각하고 예쁜 옷을 입고 갔더니 너무 추워서 두꺼운 후드나 걸칠 잠바를 챙겨간 것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셔틀에서 내리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길을 가이드님의 램프와 핸드폰 플래시를 비추며 겨우 겨우 걸어가야 하고 꽤 긴 거리를 걸어 보리암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보리암 일출


바다를 마주하며 절벽 끝 아무도 없는 곳에 서서 다 같이 일출을 기다렸습니다.

 

너무 추워서 오들오들 떨며 일출 시간을 기다리는데, 가이드님께서 이곳저곳 돌아다니시며 사진 찍는 사람들을 도와주셔서 좋은 사진을 많이 남기도 올 수 있었어요.

 

진짜 보리암 인생샷 건지기 너무 좋아요.ㅎㅎ

 

남해 보리암 일출 풍경

보리암 일출 여행 남해 바다

저 멀리 남해의 항구에는 벌써 불빛이 하나씩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남해 바다에는 잘 올 일이 없는데 물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일출과 보리암 풍경에 대한 기대감이 저절로 부풀어올라요. 무엇보다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은 처음 보는 지라 진짜 모든 사람이 "우와", "대박" 이러면서 계속 감탄만 하고 있었어요.

남해 보리암

아주 까만 밤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빠른 속도로 환해지고 있었습니다.

남해 보리암 일출 직전

날이 밝아오는데 아직 오늘 남해에는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는 없네요. 오늘은 날이 맑지 않기도 하고 보리암의 경우 동쪽 산이 높아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은 아닙니다.

 

다만 날이 밝을 수록 동쪽 산 뒤로 지평선 위로 떠오른 해가 모습을 비춥니다.

 

추워서 오들오들 떠는 시간이 길기도 했지만, 환해질수록 보리암과 남해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모두 숨죽여 지켜보고 있었네요.

남해 보리암 일출

해가 떠오르며 점차 붉은 빛이 구름 속으로 퍼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시나요? 사실 이 광경을 보면서 저 산을 잠시 치우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가졌으나, 단지 일출이 아름다워 보리암에 온 것이 아님을 금방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른 새벽에 도착한 보리암이 햇빛을 받으며 모습을 보이기 시작할 때, 남해 보리암의 진면목을 드디어 볼 수 있게 되기 때문.

보리암 일출

서서히 드러나는 보리암과 내려다보이는 남해의 작은 섬들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으뜸가는 그런 황홀한 광경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리암 일출 인생샷 포인트

물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그 사이로 보이는 작은 섬들을 눈에 담아 가시면 좋겠습니다.

 

찾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일출 시간에 인생 샷을 많이 남기실 수 있을 것 같네요. 단지 '보리암'만으로도 그 명성과 아름다움은 뛰어나지만, 일출을 본 한 사람으로서 '보리암의 일출'을 무리해서라도 꼭 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보리암 일출 모습

보리암에서 오들오들 떨며 해를 기다리는 시간은 길게만 느껴졌었는데 일출이 시작되고 나니 보리암은 1분 1초가 다르게 모습이 바뀌어갑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같이 간 패키지 분들 모두 감탄을 하며 조용히 사진으로 그 모습을 담느라 눈과 손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네요.

남해 보리암 마을 전경

해가 이제는 모습을 많이 드러낸지라 어두웠던 남해와 마을 항구의 모습이 눈에 크게 들어옵니다. 바위 옆면을 비추는 햇빛이 아직은 붉어 새벽 감성에 녹겠단 말이죠.ㅠㅠ 

 

남해 보리암 일출 전경

해가 많이 떠서 마음이 점점 아쉬워지고 있었습니다.

 

집을 떠나 서울 시청으로, 서울 시청에서 남해까지 오는 버스 안에서 휴게소에서 깨는 시간조차 버거워 졸리기만 했었는데 이 고생을 하는 보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풍경은 고생 없이는 얻을 수 없는 멋진 인생 명장면이네요.

남해 보리암 미륵

 

남해 보리암

부지런하신 분들에게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저처럼 이른 시간에 무언가를 한다는 게 고역인 사람들은 자유여행으로는 평생 보지 못할 장면입니다. 그런 점에서 다소 이상하게 느껴졌던 국내 패키지여행이 참 가치 있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 패키지의 첫 순서로 남해 보리암 관광을 모두 마치게 되었는데 일출을 기다리는 시간도 적당했고 사진을 찍을 충분한 시간도 주어져 참 좋았습니다. 아직은 멍하고 졸린 저를 붙들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야 합니다. 

남해 보리암 관광을 마치고 돌아가느 길

다시 셔틀 장소로 돌아와 셔틀을 타고 우리가 타고 온 버스로 갈아타 다음 일정지로 떠나게 됩니다.

 

셔틀 주차장이었던가 버스 주차장이었던가 지금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특산물과 간단한 다과를 팔고 계셨는데 부모님과 오신 팀들은 다들 하나씩 사서 드시던데 조금 부러웠습니다.

 

저희는 현금이 없고.....

친구와 둘이서 다 먹을 자신도 없고 굳이 사 먹기도 그런 마음...... 아침 식사를 거하게 하리라 생각하며 참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남해 여행 시리즈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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