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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경상

[국내여행] 홍도/흑산도 4편 홍도 유람선

by 하루의 마실 2020. 11. 26.

[국내여행] 홍도/흑산도 4편 홍도 유람선

안녕하세요. 하루의 마실입니다.

 

오늘은 방구석 여행지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도 홍도리에 위치한 홍도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무료해진 오늘을 잘 보내기 위해 조금이나마 즐거운 국내 여행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편은 홍도 유람선입니다.

 

홍도 여행

홍도 일출 및 마을 전경

 

새벽 6시 30분 누군가에겐 아침 출근 시간, 누군가에게는 퇴근 시간일 테지만, 저한테는 한밤중이었을 이 시간 저는 아침 식사와 체크 아웃까지 한 뒤, 홍도 여객터미널로 캐리어를 끌로 걸어갑니다.

 

남쪽이라 따뜻할 줄 알았지만, 새벽 시간은 너무 추워서 이대로라면 유람선 투어에 집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홍도 해안가

어제 스쳐지나가며 못 보았던 홍도 구석구석을 눈과 사진으로 담을 생각입니다. 벌써 이른 식사를 끝내고 돌아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홍도 해안가

대부분 건물들이 숙소와 식당 혹은 관공서인데, 작은 절벽 위에 위치하고 있으니 새삼 멋들어져 보여요.ㅎㅎ

 

우리의 첫 번째 일정은 '현선이네 건어물'에 가서 짐을 맡기고 승선표를 받는 것!

홍도연안여객선터미널

홍도 여객선 터미널 2층에는 화장실과 매표소, 매점이 있으니 여유 시간에 춥거나 더우시면 올라가서 쉬셔도 됩니다. 

 

현선이네 건어물 + 유람선 승선증

홍도 유람선 투어 핵심 정보

 

현선이네 건어물에 가서 승선증을 받았는데, 분실 시 표 값이 날아가는 거라고 하니까 조심!!!!!! 잃어버리실 분들은 꼭 미리 받아두지 마시고 타기 직전에 받아서 승선하세요.

 

승선 시 팁

섬 투어가 시계 방향이라 오른쪽에만 볼 것들이 있습니다. 승선 후, 실외로 나가 위 덮개가 있는 곳 오른쪽에 앉으시면 인파 상관없이 사진 찍기 편하실 거예요.

 

승선권 1인 25,000원 (패키지 포함 사항)

홍도항 승선지

섬 때문에 시야에 가려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급속도로 밝아지다가 드디어 태양으로 세상이 붉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동해도 아닌 남해에서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하지만, 바다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는 것은 또 색다른 아름다움이 있지 않나요.

 

6시 30분 홍도 일출

갤럭시 s10 5g로 찍은 사진입니다.

 

DSLR을 가져오지 않은 게 한이 돼요......

 

 

참고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등대에는 시간 여유가 되시면 다녀오시면 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올려드린 홍도 여행 코스에 나와있는 곳입니다.

썬플라워

홍도 유람선 상세 정보

 

승선을 가장 빠른 첫 번째로 해서 곧바로 실외로 나가 우측에 나갔습니다. 우측은 지하철처럼 좌석이 세로로 되어있어서 바다에 핸드폰 떨어뜨릴까 봐 너무 걱정이 돼, 좌석을 중간으로 옮겼는데 사진을 찍을 때마다 사람들이 함께 찍혀 너무 아쉽더라고요.

 

고민 잘하셔서 좋은 위치에 앉으세요.

 

배는 조금 흔들리는 편이고 아주 약간 뱃멀미를 할 수도 있지만, 멀미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홍도 유람선 정보
투어 시간 총 150분
2군데에서 배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 시간 10분에서 15분 정도

선원 두 분이 앞 뒤로 나누어 관광객 전원을 팀별로 사진 찍어주시는데, 개인 카메라와 선원 카메라로 두 번을 찍어 인화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액자 포함 20,000원. 전원이 사진을 찍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중간에 계속 세워두고 사진 찍으니 멀미할 것 같았네요.

 

그리고 3번째로 배를 세우는 곳이 있는데 배 한 척에서 그날 잡은 생선을 회를 떠서 판매하는 곳인데요. 이렇게 3번의 정박과 가이드님의 끊임없는 말재주로 섬을 한 바퀴 도는 것이 홍도 유람선 여행의 일정입니다.

 

홍도 유람선 투어 핵심 명소 정보

홍도 유람선 투어 시작 

홍도 섬 투어

어머니의 앞가슴을 닮았다고 하여 유방바위.

 

홍도 섬 투어

삼각형으로 뾰족하게 나와있는 바위는 돛단배들 돛촉을 닮았다고 하여 돛대 바위.

 

 이 사진을 배경으로 배를 세워 사진을 촬영하는 장소. 

홍도 섬 투어

배가 출항하자마자 바로 사진 찍는 장소가 나오는데 사진을 찍을 사람이 많아 기다리는 시간도 꽤 깁니다. 앞쪽에서는 가이드분이 사진을 찍어 주시고 배 뒤편은 승무원 분이 사진을 찍어주십니다. 

 

홍도 섬 투어
홍도 섬 투어

 

 

홍도 섬 투어

홍도 소나무 
홍도 동쪽 해안의 소나무는 한 그루 한그루마다 몇 천만 원에서 몇 억까지 갈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답다고 합니다. 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자연적으로 형성이 된 것이고 특히 소나무는 사람이 가꿔놓은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산을 올려다보았을 때 붉게 물들어있으며 가지가 앙상한 나무들은 계절 변화 때문이 아닌 태풍에 의해서 조사가 된 나무들입니다. 바로 위 사진에서 보이는 산사태처럼 무너진 모습은 태풍으로 인해 손상을 받은 곳입니다. 

홍도로 피항오는 중국 어선
태풍이 오게 되면 유람선뿐만 아니라 모든 선박들이 대흑산도 섬으로 피항을 가게 되는데 태풍이 오는 시기에 파도가 치게 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크기의 파도가 친다고 합니다. 그 파도가 홍도 바위에 부딪쳐 물보라가 홍도를 넘을 정도로 거대한데, 태풍이 올 때 뉴스를 보면 파고가 7m - 10m라고 하는 경우, 파도와 파도 사이의 길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파고가 길 수록 파도가 커지는 것입니다. 평소 파고는 1.5 m ~ 2.5m로 폭이 짧습니다. 

홍도 섬 투어

예전에 한 선비가 유배를 와서 두 개의 동굴 입구를 보며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키며 금강산처럼 아름답다 하여 금강문 일대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홍도 섬 투어 아차바위

위 사진은 아차 바위라고 불리는 곳인데, 바위 하나가 발 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이 바위가 아차 하면 떨어질 것 같다고 하여 '아차 바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잘 찾으셨나요?ㅋㅋㅋㅋ

 

가이드님이 말씀하시길 홍도라는 섬은 선택받은 사람들만 올 수 있고 구경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십니다. 날씨가 이렇게 좋은 날 홍도를 구경할 수 있는 건 최소 3대가 덕을 쌓아야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지난번 오신 분들은 날씨가 안 좋아서 구경을 반 밖에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해요.

홍도 이름의 변천사
홍도는 처음부터 이름이 '홍도'가 아니었는데 조선시대 1678년 그 당시에는 '홍의도'라는 이름으로 붉은 옷을 입은 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제시대에 홍도를 바다에 뜬 매화꽃처럼 아름다운 섬이라 하여 매가 도라고 불리다가, 해방 후 홍도라는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홍도 여행

위의 사진은 홍도원추리 군락지입니다. 원추리 꽃은 6월부터 피기 시작하여 8월이면 만개를 하는 꽃으로 특성상 따뜻한 곳 양지에서 자랍니다. 여름에 오게 되면 원추리 꽃이 활짝 피어있는 모습을 유람선으로 관람할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홍도 원추리 꽃은 육지 원추리 꽃과 종이 다르고 꽃봉오리가 훨씬 커서 홍도큰원추리라고 합니다. 1년에 한 번 홍도 원추리 축제를 매년 하고 있다고 하니 이 시기에 맞춰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홍도는 2개의 마을로 형성이 되어있고 우리가 머무는 마을은 마을 1 구입니다.

 

홍도 섬 투어

보는 사람에 따라 원숭이 혹은 고릴라 바위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중간에서 살짝 오른쪽에 고릴라의 옆태가 보이시나요? 중간에 우뚝 서있는 돌은 원숭이가 웅크리고 쪼그리고 앉아있는 형상을 닮았습니다. 

홍도 삼각관계 바위

홍도 유람선 투어를 하면서 다들 웃고 가는 바위는 바로 홍도 삼각관계 바위 또는 뽀뽀 바위 또는 키스 바위라고 불리는 이 바위라고 합니다.

 

가운데 있는 바위를 남자로, 제일 왼쪽에 있는 바위를 본처, 제일 오른쪽에 있는 바위를 후처로 보며 이 바위는 삼각관계 바위라고 본다고 하네요.

 

혹은 오른쪽 두 바위가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하여 뽀뽀 바위라고 불린다는데 바위의 형상에서 이런 유쾌한 모습을 찾아내는 것도 신기한데 듣고 보면 정말 그렇게 보여 더 즐거웠습니다.

홍도 등대

홍도 마을 1구 건너편의 북쪽 해안에 위치한 홍도 등대입니다. 

 

홍도 중국 어선 피항/피해 설명

 

홍도에서 배를 타고 12시간을 가면 중국을 간다고 합니다.

 

땅이 넓어서 홍도에서 왼쪽 아무 데나 가면 중국에 도착한다고 하네요. 홍도가 만약 무인도였다면 중국 영토가 되었을 수도 있는데, 얼마나 가깝냐면 겨울에 풍랑이 많이 치면 중국어선들이 본토가 아닌 홍도로 피항을 온다고 합니다.

홍도 중국 어선 피항 사진

중국으로 가는 것보다 홍도로 오는 것이 가깝고 편하니 이 곳이 피항을 하는데 국제법상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 다 죽으라는 소리란 마찬가지여서 홍도 인근까지 와서 피항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 사진을 참조해 보시고 몇 백 척씩 와서 피항을 하고 있는데 피항 후 돌아가면서 수산물을 엄청 많이 포획해갑니다.

 

중국산 조기와 국산 조기의 차이는 사실 없는데 실제로 그 조기는 우리나라 해역에서 잡아갔기 때문이죠. 그런데 중국산 조기가 안 좋은 이유는 생선에 물을 먹여 좋지 않기 때문이라 하네요. 

 

홍도 독립문

서대문 로터리에 서재필 선생님의 독립문과 닮은 홍도 독립문이 남쪽 북쪽 유람선 코스의 마지막 바위입니다.

 

가운데 있는 바위가 꼭 독립문을 닮았다 하여 부르고 있다고 하네요. 이 구역을 지나면 마지막으로 고기잡이 배가 동쪽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지금부터는 조금 쉬면서 추운 분들은 실내로 들어가 구경을 하게 됩니다. 

홍도 갈매기
홍도 갈매기

홍도 유람선 투어 중 모듬회 정보 및 후기

홍도 중간 회 한접시 30,000

위 사진에 있는 갈매기들은 고기잡이 배에서 회를 뜨고 남은 부산물을 먹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요. 알긴 아나봐요.ㅋㅋㅋ

 

대부분 팀들이 2인당 1 접시 시씩 구매하여 회를 드시는데 가이드님이 '보약'이라 하시는 술도 4.000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회를 먹지 않았는데 회를 드시는 분들 중에 술을 드시는 분들이 꽤 계셨는데 이때부터 정말 기분이 상해갔던 것 같습니다.

 

가이드님이 설명하시는데 계속 옆에서 첨언을 하고 언성을 높이고 한 군데 모여 술판을 벌였는데, 같이 배를 탄 '남'으로서 정말. 시끄러웠어요. 섬 여행은 회+술의 조합이 빠질 수 없는지라 이 점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홍도 대도해해상국립공원 안내도

배에서 내려 동백꽃 군락지를 올라가려다 다리가 아프고 추워 터미널 2층에 올라가 쉬기러 결정했습니다. 10시 30분에 배를 타고 흑산도로 30분의 짧은 여정을 떠날 것입니다.

 

이 또한 아까 짐을 맡겼던 현선이네 건어물에서 짐을 찾으며 승선 티켓을 받으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요리를 할 줄 몰라 건어물이 필요가 딱히 없지만, 많은 분들이 홍도 특산물을 사 가시더라고요. 저도 진짜 성인? 이 되면 언젠간 특산물을 살 날들이 오겠죠.

 

홍도 터미널 커피

홍도 유람선 투어 후기 및 총평

전반적으로 홍도 섬 여해와 홍도 유람선 투어, 식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여행이었습니다. 특히 유람선 투어는 어느 섬 투어보다도 알차고 볼 것들이 많아서 홍도가 왜 유명한 섬일 수밖에 없는지 느끼고 가게 되었습니다.

 

국내 여행지를 찾는 분들, 이미 국내 여행 많이 해서 더 이상 갈 데 없는 분들, 꼭 홍도를 주목하시고 날씨 좋은 날 큰 맘먹고 떠나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 목포 출발 1박 2일 코스로 다녀왔는데 홍도는 1박으로 너무 부족해 아쉬웠습니다. 꼭 패키지 아니더라도 자유여행으로 오셔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홍도 여행을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홍도 2박과 흑산도 경우는 딱 적당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가이드님의 맛깔난 전라도 사투리와 함께하는 즐거운 홍도 섬 투어, 진짜 꿀잼"

- 이 글은 작성자가 직접 광고 없이 다녀온/구매한/체험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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