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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

[경기도 평택] 수도사 원효대사 해골물 마시고 득도한 곳

by 하루의 마실 2020. 11. 7.

[경기도 평택] 수도사 원효대사 해골물 마시고 득도한 곳

안녕하세요, 하루의 마실입니다. 오늘은 경기도 평택 포승읍에 위치한 [수도사] 방문기를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평택 수도사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마시고 득도한 곳


 

곰곰이 생각해보면 원효대사는 분명 해골물을 동굴 속에서 마셨는데 수도사에는 동굴 체험관 있지는 않네요. 수도사는 신라 문무왕 852년 창건한 사찰로 창건 이전에도 작은 암자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고 합니다.

 

수도사 기본 정보

 

원효대사(617~686)는 수도사가 창건되기 이전에 경주에서 당나라로 유학길을 떠나던 중 이곳 평택에서 머무르게 되었고 인근의 토굴에서 해골물을 마셨던 것을 추정된다고 합니다.

 

수도사는 원효대사가 득도한 곳으로 의미가 있는 명망 있는 사찰입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사실 다른 것에 있었습니다. 

뭘까요? ㅎㅎ

 

 

안내 책자가 없을까하며 두리번거리던 제게 눈에 들어온 것은 2층에서 틈 사이로 같은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고 있던 강아지들.

 

처음에는 되게 독특하게 조각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강아지라서 정말 깜짝. 특히 목에 줄줄이 방울을 달고 있어서 움직일 때마다 청량한 방울소리가 동시에 울려 퍼져서 관심을 엄청 유도하고 있어요. 노림수. 분명.

사람의 발자취만 들리면 이렇게 쪼르르 달려와 한 칸에 한 마리씩 얼굴을 집어넣고 짖지도 않고 쳐다봅니다.

 

소리가 나는 곳을 따라 두리번두리번거리는데, 정말 귀엽네요. 수도사에 주지스님이 키우는 강아지들 같은데 수도사의 트레이드마크가 아닌가 싶어요.ㅠㅠㅠ

같은 방울을 달고 있는 까만 고양이도 있는데, 강아지들이랑 친구인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유유자적 홀로 걸어다니더라고요. 

 

 

엄청 순하고 에뻐서 이목을 끄는 재주가 있네요. 수도사에 오자마자 다른 것에 눈길을 빼앗겨서 한참이나 눈으로 구경을 하고 수도사를 둘러보기 시작했답니다.

 

 

수도사 대웅전 

 

수도사는 큰 절은 아니지만, 앞마당을 정말 예쁘게 꾸며놓으셨습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오는 곳이 아니어서 아주 조용하게 쉬다가 역사 공부까지 할 수 있는 그런 사찰이라 생각됩니다.

 

항상 사찰에 오면 대웅전에 초를 시주하며 소원을 하나씩 적고 오는 것이 삶의 소소한 낙인데 오늘도 대웅전에 들어가 향을 피우고 오려고 합니다.

 

 

가을 하늘 아래 사찰과 자연이 참 잘 어울리지않나요?

 

작은 사찰이라 따로 카페나 매표소가 있지는 않고 대웅전에 가면 무인 판매대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알아서 현금 계산을 한 뒤에 아래에 비치된 종이에 이름과 소원을 적으면 주지스님께서 기도를 해주신다고 해요. 따로 종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찰 여행의 소소한 즐거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저는 부담스럽지 않게 양초 2개를 올리고 왔습니다. 부끄부끄.ㅎㅎ

 

수도사 원효성사팔상도

대웅전 옆에는 원효성사팔상도로 원효의 사상과 일대기를 8가지의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석공주, 화쟁사상, 설총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국사 공부를 열심히 했던 보람이 여기서 느껴지네요.

대웅전에서 살펴보는 수도사 앞마당

 

수도사

 원효대사 팔상도를 지나면 쉼터와 체험관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옵니다.

 

수도사

수도사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

수도사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

 평택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은 오늘 휴관일이라 들어갈 수가 없네요. 문화유적을 해설해주신다고도 하는데 아마 지금은 코로나로 일시적으로 개관을 하고 있지 않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번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문화유적 해설을 꼭 들어보고 싶어요. 항상 미리 검색하고 미리 정보를 찾아서 알찬 정보를 얻어가고자 노력해야겠습니다.

 

수도사 쉼터 산책 정보

수도사 쉼터

체험관을 지나 쉼터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수도사에서는 예쁘게 정원과 쉼터를 마련해놓으셨는데 은근히 작은 사찰에 방문할때면 주지스님께서 직접 중장비와 트럭으로 공사하시는 모습을 보곤 했습니다.

 

어쩌면 이 곳 쉼터와 마당도 주지스님께서 직접 가꾸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누가 되었건 정말 예쁘게 조성해놓으신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잠시 쉬어갔습니다.

 

수도사

연꽃 뒤로 보이는 부처상을 마지막으로 수도사 관람을 마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곳 평택에서 원효대사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우연히 찾게 된 사찰에서 원효대사를 마주하게 되어 굉장히 의미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어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전국의 관광 명소와 사찰을 방문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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