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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경기

[국내여행] 서울 창경궁 산책

by 하루의 마실 2020. 10. 13.

가까이 살면서도 많이 가지 못했던 창경궁을 코로나로 인한 방콕이 너무 지겨울 무렵, [창경궁 궁궐 산책]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창경궁이 공사 중이어서 창경궁 산책을 먼저 하고 궁궐을 걷다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창경궁 실내 식물원

사진을 여러 장 첨부했으니 눈으로 구경하며 창경궁 대리만족을 해주세요. 여름에 다녀와서 울창하고 푸른 나무들을 볼 수 있었는데, 창경궁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언제나 예뻐서 아무 때나 오셔도 되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봄에는 꽃이 예쁠 때, 여름에는 비가 오거나 날씨가 맑을 때, 가을에 단풍이 한창일 때, 겨울에는 눈이 왔을 때 오시면 진짜 예쁜 창경궁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창경궁 풍경
창경궁 느티나무
창경궁 느티나무 정보

나이가 약 300살이라면 1720년에 심어져 모든 궁궐의 역사를 함께 한 뿌리 깊은 나무겠네요.

창경궁 풍경

다음 사진을 주목해주세요.

창경궁 고양이

🐱 두 마리의 고양이🐱 찾으셨나요? 노란 고양이가 까만 고양이를 달려와서 쫓으며 괴롭히고 있었어요.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노란 고양이는 기가 센지 꿈쩍도 안 하다가 겨우 검정고양이를 구출했네요.

춘당지

창경궁을 오른쪽으로 크게 한 바퀴 돌아 춘당지 정면으로 도착했습니다.

춘당지
춘당지

잉언지 붕언지....... 낙엽을 먹으려는 바보네요.

다른 궁들 중에서 가장 산책하기 좋고 아름다운 곳을 고르라면 비원 다음에 창경궁을 뽑겠어요. 비원은 들어가기 쉽지 않기도 하고 전문 가이드와 동행해야 해서 편하게 쉴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점과 비교해서 창경궁은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을 고요히 거닐며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 창경궁이네요. 이렇게 말하고 보니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은 관광객들로 항상 인파가 북적이는데 창경궁은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곳 같아요. 소문나면 안 되는데 말이죠.


과거 식민지 시절 궁궐을 유원지로 바꿔서 이용했다는데, 하루는 택시를 타고 가다가 택시 기사님이 창경궁이 예전에는 창경원이었다는 걸 아냐고 하셔서 그때 처음 알았네요. 일본이 우리나라 궁궐을 강등시켜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바꾸고 유원지로 삼아 관광지로 개조했었다고 하네요.

춘당지
춘당지
 창경궁 보물 백송과 춘당지

창경궁 춘당지를 돌다가 다시 윗 길로 빠져 창경궁 궁궐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올라가려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창경궁 전망 맛집이네요.

이 길을 따라 약간의 언덕길을 올라가시면 됩니다.

약간의 언덕길의 고행을 거쳐 위에 오르면 창경궁이 내려다보이는데, 소나무와 어우러져 정말 멋진 경치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으니 이 곳에 앉아서 한참을 즐기다 앞의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통명전과 양화당
경춘전과 환경전
창경궁 정자
문정전 사주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은 곳

창경궁은 미리 해설 신청을 해서 해설사와 함께 역사 설명을 들으며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조 임금, 사도세자와 관련된 일화부터 현재 남겨져있는 궁궐 곳곳에 대한 생생한 역사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가 끝나고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해설사와 함께 창경궁 투어를 꼭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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